[데일리포커스]덕아웃인원준수,그첫날

입력 2009-07-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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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땐덕아웃출입금지…대기타석3명‘불법’
후반기 개막일인 28일부터 규칙적용이 엄격해졌다. 엄밀히 말하면 그동안 ‘관행적’으로 묵인해 왔던 것들을 다시 원칙에 따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등록선수 26명과 6명의 코치, 프런트 등을 합해 덕아웃 인원이 총 39명을 넘기지 못하도록 한 대회요강 준수. 그동안 등록 인원수보다 많은 코치가 1군에 있었던 SK가 가토 투수코치를 이날 1군에서 제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1군 합류를 앞둔 선수가 ‘팀 분위기를 익히고자’ 덕아웃에서 게임을 지켜보는 것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1군 명단에 빠져있는 롯데 김주찬은 당초 사직 KIA전을 벤치에서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뒤늦게 새 규정이 적용됨을 알고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직구장 김풍기 심판은 “원칙을 지킨다는 입장에서 만약 등록 외 코치나 선수가 있으면 덕아웃을 떠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기 타석에 세명 이상 타자가 나와 있는 것도 ‘불법(?)’.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두명 외 대기 타석에 또 다른 선수가 나와 있다면 어필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서상 상대 벤치에 등록 외 선수가 앉아 있다거나 대기 타석에 여러 선수가 나와 타격 준비를 한다고 상대방에서 어필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 김 심판이 “각 팀이 먼저 스스로 규정을 준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그래서다.

한편 후반기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수 교체시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 명문 규정은 아니지만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한 것인데 지켜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듯하다.

사직|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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