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이‘하인스워드주사’맞은이유

입력 2009-08-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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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성환. [스포츠동아 DB]

아프고비싸지만인대재생빨라“열심히한후배보기미안해서”
롯데 캡틴 조성환이 ‘하인스 워드 치료법’에 돌입했다. 조성환은 19일 서울의 병원까지 찾아가 손상된 인대 재생을 돕는 주사를 맞고 팀에 복귀했다. 20일 SK전에 앞서 만난 조성환은 손상된 왼 무릎 주변 부위가 퉁퉁 부어있었고, 절뚝거림은 심해졌다. 주사의 효과였다.

롯데 코치진은 “21일까진 훈련도 어렵다. 이후 차도를 봐가면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통증이 심하지만 회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도 이 치료법으로 효험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라도 빨리 팀에 복귀해 기여하고 싶은 마음뿐인 조성환은 “18일 덕아웃에서 1회부터 8회까지 고민했다. 그리고 9회 결정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조성환과 상담한 롯데 이진오 트레이너가 농구단 선수들을 관리한 경험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

조성환은 “후배들이 너무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주장으로서 절뚝거리고 다니는 것조차가 너무 미안했다. 내가 없어 고군분투하는 홍성흔을 비롯해 후배들, 감독, 코치님들이 나를 필요로 하는 마음을 느끼기에 치료법을 찾아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만 세 차례의 부상 시련에도 굴하지 않은 조성환은 8월말 정상출격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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