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봉의인사이드볼파크]김현수의위대한도전            

입력 2009-09-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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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스포츠동아 DB

생애 첫 타격왕에 도전하는 롯데 홍성흔과 LG 박용택의 타율경쟁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흔과 박용택은 “좋은 승부다.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나란히 한 선수를 이야기 했다. 두산의 김현수(사진)다. “현수는 정말 대단해요. 전경기를 출장하면서 3할 5푼을 치잖아요? 지난해도 전경기출장에 수위타자였는데….” 철저한 몸관리와 강인한 체력, 거기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김현수는 선배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만약 김현수가 올해도 3할5푼을 때린다면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2년연속 3할5푼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된다. 그것도 2년연속 전경기출장에 3할5푼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 중계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지난 6월24일 사직 롯데전에서 본 김현수의 모습이었다. 6월 21일 SK전에서 펜스에 부딪히며 목과 등에 타박상을 입은 김현수는 이날 통증때문에 타격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 홈런을 치고난뒤 통증 때문에 타석에서 휘청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동주형, 영민이형, 종욱이형, 다 빠졌는데 저까지 빠질수 있나요? 근데 아파도 홈런이 나오더라구요.”김경문 감독은 “김현수는 타격능력 이상으로 체력과 근성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한 적이 있다. 현재 272경기 연속출장으로 현역선수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현수가 연속경기 출장을 얼마나 늘릴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올해 전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선수는 김현수를 포함해서 6명이다. LG 이대형과 롯데 이대호, SK 박재상, 그리고 히어로즈의 명품 듀오 황재균,강정호다.

이대형은 올해 3년연속 50도루라는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부터 2년연속 전경기 출장을 하고 있는 이대형의 연속경기 출장기록은 264경기. 김현수와 8경기차다. 부상 위험이 많은 도루왕의 전경기출장은 역대 5차례밖에 없었다. 도루왕의 전경기출장은 그만큼 힘들고 가치가 크다. 3년연속 도루왕에 도전하는 이대형은 누구도 해내지 못한 2년연속 전경기출장 도루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롯데 이대호는 2005년이후 4년만에 전경기에 나가고 있다. 올해 손목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한경기도 빠지지 않았다. 치열한 4강싸움속에 4년연속 3할은 고비를 맞았지만 데뷔후 최초로 100타점은 노려볼수 있는 페이스다. 120kg의 거구를 움직이며 3루수로 전경기 출장을 하고있는 이대호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낸다. 박재상과 강정호, 황재균은 데뷔후 처음으로 전경기출장을 하고 있다. 박재상은 특히 목디스크 통증을 잘 관리하며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에 나가고 있다. 생애 첫 100안타 돌파와 76타점, 71득점,29도루를 기록했고 정근우와 함께 최고의 테이블세터로 거듭나고 있다. 황재균과 강정호는 히어로즈의 보배다. 나란히 23세의 젊은 나이로 3루수와 유격수자리를 꿰차며 역사상 가장 젊은 듀오의 전경기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황재균은 0.288에 17홈런, 60타점, 74득점, 28도루, 강정호는 0.291에 18홈런,72타점,6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정호는 공격전부문에서 유격수부문 최고성적을 내고 있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도 바라볼만 하다. 정규리그 마지막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경기출장을 하고 있는 젊은 스타 6명의 멋진 승부가 유종의 미로 완성되기를 기대한다.

야구해설가
꿈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도 꿈이
있어 이겨낼 수 있다.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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