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우즈페텍스컵우승

입력 2009-09-28 10:22:0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3타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렇지만 우즈는 페덱스컵 최종 포인트에서 4천점을 획득, 2천920점에 그친 미켈슨을 따돌리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를 획득하게 됐다.

게임은 흥미진진했다. 우즈는 14번홀(파4)까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2개만을 기록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대회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우즈를 바짝 뒤쫓던 스트리커는 15번홀(파4)까지 세 타를 줄여 5언더파로 우즈를 1타 앞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즈를 향해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스트리커는 16, 1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우즈는 15번홀(파5)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스트리커와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시즌 상금 969만 달러에, 이 대회 준우승 상금 81만 달러, 페덱스컵 우승 상금 1천만 달러까지 얻어 올해 대회 출전으로만 2천만 달러가 넘는 엄청난 상금을 손에 넣게 됐다.

이날 우승자인 미켈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 개인 통산 37승째.

미켈슨은 우승 포인트 2천500점을 추가하며 총 2천920점을 달성해 페덱스컵 2위에 올랐고, 스트리커는 페덱스컵 점수 2천750점으로 우즈, 미켈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이번 대회 18위(3오버파 283타), 페덱스컵에서는 23위에 올랐고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위(13오버파 293타)에 그쳤고, 페덱스컵에서는 26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