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되든 소속사 선수가 우승하길 바랬는데, 소속사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분이 좋다. 그동안 우승 욕심을 부렸던 것이 오히려 우승을 못한 원인이었던 것 같다. 마음을 비웠더니 우승으로 이어졌다.
전반에 2타로 뒤진채 끝냈고, 후반홀이 더 어려워 역전하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1번 홀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몇 홀은 무아지경 속에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
시즌 초반 목표로 했던 5승과 상금왕, 대상도 받고 싶다. 하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미리 생각하면 플레이에 영향을 주기 때에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대회에서도 편하고 재미있게 치겠다.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