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KIA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SK 선발 투수 채병용이 역투하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IA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시리즈는 잠실에서 최소 6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SK는 2회 박재홍의 선제 좌월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 정상호-나주환의 2루타 2방으로 3-0으로 달아났다. 3-1로 리드한 8회말 볼넷 2개와 행운이 깃든 빗맞은 내야안타 2개가 곁들여져 4-1로 앞서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KIA는 5회까지 병살타 3개를 날리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 6회 이현곤의 우월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안타와 1볼넷, 상대 실책 1개를 디딤돌 삼아 3-4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2사 만루서 이현곤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분루를 삼켰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SK 선발 채병용은 5.2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재홍은 2회 선제 결승 2점홈런으로 4차전 MVP인 ‘넥센타이어 Man of the Match’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양 팀은 21일 하루를 쉰 뒤 장소를 잠실로 옮겨 22일 5차전을 펼친다.
문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