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와이번스 대 기아타이거즈 경기가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3차전 승리한 SK 김성근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광주에서는 KIA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고, 우리는 탐색전이었어. 첫 시합은 버리고 상대 보려 했어. 원래 송은범으로 1차전 가려 했다고. 2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문학에서부터 시작할 마음 갖고 있었어. 어제 1승하면서 우리에게 여유가 생겼어. 시리즈를 3년 연속 하니까 선수들이 뭘 어떡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SK는 중요한 고비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힘 이상을 내는 게 내가 봐도 강점이야. (5차전 선발 질문에 눈을 비비며) 내일 12시에(웃음).
○KIA 조범현 감독=(물통을 들고 입장. 잔뜩 굳은 표정을 짓다가 쓴웃음. 앉으며 모자를 벗고) 지금까지 초반에 점수가 잘 안 나와서 타순을 조금 득점에 초점 맞춰서 (이)용규도 빼고 공격적 라인업을 잡았는데 (장)성호가 1, 3회 찬스에서 득점 연결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네요.
(양)현종이는 나름대로 잘 던졌는데. (계속) 초반 선취점을 허용하고 있는데. 내일 하루 훈련 좀 하고.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자들 타격훈련 좀 해야 될 것 같고. 전체적으로 2승2패 생각했는데, 이런 건 내 생각대로 맞으면 안 되는데…(좌중 웃음). 어쨌든 접전을 하고 있으니까 잠실 가서 좋은 게임 하겠습니다. 투수들은 잘 견뎌주고 있는데 공격쪽이 문제가 아닌가 보는데 내일 하루 좀 살펴보면서 작전이나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SK 전력분석팀의 수비시프트 사인에 대해) 그런 부분 갖고 시리즈 들어와서 시비 걸 생각은 없었는데 코치가 순간적으로 어필한 모양입니다.
문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