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대표팀총감독에 문봉기씨 선임

입력 2009-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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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 앞두고 조직개편…외국인코치 6명도 추가될 예정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8일, 2011대표팀총감독으로 문봉기(49) 연맹 이사를 선임했다. 1992∼1993년까지 대표팀 멀리뛰기 코치를 역임한 문 총감독은 여자멀리뛰기 한국기록 보유자 정순옥(26·안동시청)을 키워낸 인물. 리더십이 뛰어나고, 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육상대표팀의 코칭스태프는 외국인코치 6명, 국내코치 9명으로 꾸려질 예정. 국적과 이해관계가 다른 코치 간이 갈등 가능성이 엄연히 존재한다. 육상연맹은 문 총 감독이 외국인코치와 국내코치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1월부터 8명의 외국인 총감독 대상자를 놓고 다각도로 우수지도자 영입에 노력을 기울였다. 7월에는 베이징올림픽 미국 총감독이었던 미 텍사스대학 부바 턴톤 감독을 국내로 초청, 협의를 거쳤지만 요구수준이 비현실적이었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인 총감독을 임명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외국인 총감독을 찾는 노력은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

한편, 육상연맹은 왕년의 단거리·마라톤 스타였던 장재근(47), 황영조(39) 이사를 각각 트랙기술위원장과 마라톤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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