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현대건설, KT&G완파

입력 2009-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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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T&G전에서 장소연의 블로킹 벽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양효진 높이 앞세워 3-0 승리…7연승 삼성화재 단독1위 질주
장신 센터 양효진(190cm)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KT&G를 셧아웃시키며 돌풍을 이어갔다.

황현주 감독의 현대건설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T&G와 경기에서 나란히 14점을 올린 케니와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걸린 시간은 1시간21분. 특히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킨 양효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1라운드를 3승1패로 마감하며 흥국생명, GS칼텍스의 양강 체제를 허문 현대건설은 2라운드에서도 2연승을 올리는 등 5승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KT&G는 3승 2패.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다. 12-12로 맞선 1세트에서 공격 1위 케니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1위 양효진의 가로막기 등이 잇따라 터지며 4득점해 점수차를 벌렸고, 24-16에서 김수지의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고비라면 2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던 KT&G가 몬타뇨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자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보인 현대건설은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21-21에서 김수지의 서브득점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 등 4점을 집중시켜 순식간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시종 리드를 지키며 25-19로 경기를 마감했다. KT&G의 몬타뇨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남자부 삼성화재는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7연승으로 단독 1위(8승 1패)를 지켰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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