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아이들, 태극마크 경쟁 유리

입력 2009-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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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포항 감독. 스포츠동아DB

클럽월드컵 출전 쉼없는 강행군
대표팀 예비명단 5명 컨디션 굿

K리그가 종료된 요즘, 한국축구는 ‘올 스톱’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포항은 예외다. 대부분 팀들의 1군 선수들은 내년 1월 초까지 달콤한 휴가를 부여받았으나 포항은 휴식은커녕, 끝이 없는 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워낙 타이트한 스케줄에 입이 나올 법도 하지만 포항의 일부 선수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내년 1월, 약 3주 일정으로 남아공 및 스페인(말라가) 전훈에 참가할 35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된 5명이 바로 그들이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는 꾸준히 선발되는 김형일을 비롯해 최효진(이상 DF), 신형민 김재성(이상 MF), 노병준(FW) 등이 뽑혔다. 대표팀은 전체 35명 중 10여 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해 26∼27일, 이틀 간 파주NFC에서 연습 게임이 포함된 강도 높은 체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 시즌 일정이 끝난 휴식기에도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경기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는 ‘파리아스의 아이들’이 타 선수들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협회 관계자들은 “포항에는 AFC 챔스리그부터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국제대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없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인력풀이 넓어져 향후 대표팀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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