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정 속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을 이젠 다시 볼 수 없다. 10년 가까운 사투 끝에 임수혁이 7일 눈을 감고 말았다. 부인 김영주씨가 슬픔을 억누르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영정 속에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싶다는 듯…. 그러나 그 웃음을 이젠 영영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10년 가까이 무의식 속에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기나긴 사투를 벌였던 그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2000년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도중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해온 전 롯데 포수 임수혁이 7일 오전 8시 유명을 달리했다. 불과 41세의 나이다. 그동안 서울 강동구 명일동 부친의 집 근처 요양원에 머물던 고인은 이틀 전 감기 증세가 오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사고 당시 여섯 살 꼬마였던 아들 세현군은 10년 세월 속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늠름한 소년으로 훌쩍 커 어머니 김영주씨를 되레 위로하며 상주로 문상객을 맞았다. 임군 밑으로 여동생 임여진양도 있다.
명일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아버지 임윤빈씨는 “먼저 아들을 보낸 아버지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10년이면 이제 갈 때가 된 게 아니냐”며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의 죽음에 애써 슬픔을 삭이는 모습이었다.
그의 죽음은 야구계 전체를 비통함으로 몰아넣었다. 빈소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손민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경문 두산 감독 등이 보낸 조화가 줄을 이었다.
사이판 전지훈련 중인 롯데 후배 조성환은 “너무나 슬프고 충격적”이라며 “후배들이 자주 못 찾아봬 마음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와 팬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명복을 빌고 앞으로 좋은 곳에 가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SK 김성근 감독은 후배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라운드의 안전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롯데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자선행사를 통해 고인의 가족에게 성금을 보냈던 히어로즈 선수단도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일본 고지 캠프에서 훈련 중인 동기생 가득염(SK)은 “1995년 롯데에서 룸메이트로 함께 지냈던 친구였다. 마음은 있었는데 자주 찾아가지 못한 것이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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