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 힘빠진 전북 제물로 2승 도전

입력 2010-09-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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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23라운드 관전포인트
전북 사우디 원정 여파로 컨디션 하락

올시즌 1승1패 제주-포항도 진검승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앙숙’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두 팀은 26일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제주와 포항은 최근 2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포항이 포문을 열었다. 작년 9월 제주 원정에서 무려 8골을 몰아치며 8-1 대승을 거뒀다. 당시 제주 사령탑이었던 알툴 감독이 중도 경질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를 갈던 제주는 이듬해 앙갚음에 성공했다. 올 5월 포항을 원정에서 5-2로 대파했다. 서로 장군 멍군을 주고받은 터라 이번 대결이 진검승부다.

최근 분위기는 단연 제주가 앞선다.

5연승 고공행진으로 현재 14승4무3패(승점 46)로 당당히 선두다.

반면 포항은 22일 이란 조바한에 덜미를 잡히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현재 10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터라 선수들의 목표의식 상실이 가장 큰 걱정이다.

허정무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 역시 챔스리그 8강 탈락에 사우디아라비아 장거리 원정의 여파로 선수단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인천은 전북을 제물 삼아 허 감독 부임 후 2승째를 노린다.

치열하게 6강 PO 다툼을 벌이고 있는 6위 울산과 8위 부산은 2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만난다. 부산은 이날 패하면 사실상 6강 PO에 오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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