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입선수 버리고 복병선수 잡아라

입력 2010-12-0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륜에서는 인기선수가 등외로 탈락하며 고배당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11월 27일 광명선발 3경주에서 선수들이 막판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고배당 베팅 노하우

지난주 김광진 태만경주 1514배 터져
인기선수 전력노출·집중견제가 원인
“어설픈 추입선수는 과감히 배제해야”
고배당이 터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인기선수가 등외로 탈락하기 때문이다.

11월27일 광명선발 3경주에서 김광진이 조재성의 기습선행에 대해 젖히기를 실패하며 등외로 밀려나 태만경주로 실격해 쌍승 1513.9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인기선수의 탈락은 전력이 노출돼 견제가 집중된다는 데에 가장 큰 이유가 있다. 상대를 제압하지 않으면 우승을 할 수 없는 레이스의 속성상 상대 선수들은 인기선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것이 실전에서 고배당으로 곧잘 연결되는 것이다.

이날 보여준 조재성 선수의 선행승부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펼친 것이었다. 인기 순위 최하위인 조재성은 자리조차 잡지 못해 앞 선에서 경주를 펼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덕분에 입상후보인 김광진, 민인기, 박일영의 견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결국 인기순위 3인방의 입상권 진입이 무난하다고 본 예상이 의외의 결과를 낳았지만 올해 경주를 볼 때 특출하다고 보기 어려운 선수가 레이스 편성 이점 때문에 인기선수로 부상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예상전문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예상부장은 “선행 선수가 대거 포진된 경주에서의 선행 인기선수, 반대로 추입 선수 일색의 경주에 출전한 어설픈 추입 인기선수는 일단 과감하게 베팅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는 배당을 의식한 베팅, 즉 도전에 나서거나 복병을 중심으로 경주권을 엮어나가는 작업이 필수적이다”라고 고배당을 잡는 방법을 귀띔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