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트비의 한국 전력은?
이란 대표팀 압신 고트비(47) 감독은 대표적인 지한파다. 외국인 코칭스태프로는 가장 오랜 시간 한국축구대표팀과 함께 했다. 한국축구와의 깊은 인연으로 한국인과 결혼까지 했을 정도다. 고트비는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출을 받아 한국으로 왔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력분석관이라는 직책이었다.
그는 다양한 영상과 방대한 자료 수집으로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월드컵 후 K리그 수원 삼성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해 1년간 일했다.
2003년 7월 수원과의 계약 만료로 한국을 떠난 뒤 2005년 10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임과 함께 2년 만에 다시 한국대표팀에 복귀했다.
이 때부터는 코치로 영역을 넓혔다. 2006독일월드컵 후 핌 베어벡 수석 코치가 지휘봉을 넘겨받자 고트비 감독도 코치로 잔류했다. 2007년 8월 아시안 컵을 끝으로 베어벡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동반 사퇴했다.
이후 고트비는 모국 이란 프로리그 페르세폴리스의 사령탑에 오른 뒤 2009년 4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이란대표팀을 이끌고 지금까지 두 차례 한국을 찾았다. 2009년 6월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겼고, 2010년 9월 평가전에서는 한국을 1-0으로 눌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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