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손흥민 몸값, 무려 45억원!

입력 2011-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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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獨 축구이적사이트 선수가치 평가
한국팀 625억 vs 이란팀 251억원
약 2.5배 많아…몸값 압도적 우위
한국과 이란은 23일 오전 1시25분(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11 카타르 아시안 컵 8강전 최고의 카드로 불릴 정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로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한국과 이란이다. 신체적인 조건이나 선수들의 활동능력에서는 이란이 앞선다고 하지만 몸값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이다.

카타르 아시안 컵에 출전한 16개국 선수들과 팀의 몸값을 정리한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http://www.transfermarkt.at)에 따르면 한국대표팀의 몸값은 4145만유로(625억5385만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란은 어떨까. ‘전통의 라이벌’이란 수식에 비해 생각보다 낮다. 1665만 유로(251억2718만원)에 불과하다. 한국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선수 가치에 대한 추정치에 불과하지만 신빙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파의 숫자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난다. 한국은 일본 J리거를 포함해 해외파가 11명이지만 이란은 21명이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고 2명이 해외 무대를 밟고 있다.

‘캡틴’ 박지성(맨유)이 무려 1200만 유로(181억원)였다.

박지성 한 명만 팔아도 이란 대부분의 선수들을 사들일 수 있다. 이청용(볼턴)이 400만 유로, 기성용(셀틱)이 350만 유로의 가치를 지닌 가운데 손흥민(함부르크)은 어느새 300만 유로까지 치솟았다.

최근 아시안 컵에서 맹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주목하는 지동원(전남)은 90만 유로, 구자철(제주)이 100만 유로로 평가됐다.

스위스 프로팀 영 보이스가 책정했다는 구자철의 이적료가 12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트랜스퍼 마르크트의 분석은 거의 맞는다고 봐야한다.

이란에서는 자바드 네쿠남이 400만 유로로 박지성의 1/3 수준이다. 마수드 쇼자에이(이상 오사수나)는 200만 유로 밖에 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트랙터 사지)은 50만 유로, 모하메드 누리(페르세폴리스)는 55만 유로로 책정됐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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