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젊은피, 184억 日듀오 앞섰다

입력 2011-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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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격수 몸값 대비 실력 으뜸
지동원 13억6000만원 구자철 15억원
포지션 같은 마에다 32억·혼다 152억
한국 콤비 6골 4도움 합작…실력 압도
실력과는 달리 규모부터 큰 차이가 있다. 몸값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독일의 선수이적시장 분석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http://www.transfermarkt.at)에 따르면 2011 아시안 컵에 출전 중인 조광래호 공격 라인의 주축 지동원(전남)과 구자철(제주)의 몸값(추정치)은 각각 90만 유로(약 13억6000만 원), 100만 유로(약 15억 원)다.

반면 일본 자케로니호의 공격 듀오 마에다 료이치(이와타)와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는 무려 210만 유로(약 31억9000만 원), 1000만 유로(약 152억 원)다. 지동원과 구자철을 합쳐도 마에다 한 명에 미치지 못한다.

같은 포메이션 속에서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한국과 일본의 키 플레이어들이지만 격차는 크다. 하지만 몸값이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박지성(맨유)과 이청용(볼턴)만 팔아도 이란 선수단 전체를 사들일 수 있을 정도로 몸값에서 앞섰지만 한국은 이란과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비록 몸값은 적어도 아시안 컵 실적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선다. 지동원은 2골-2도움을 구자철은 4골-2도움을 기록했다.

혼다의 1골, 마에다의 2골-1도움과는 차이가 있다. 실력과 몸값이 다른 것은 해외시장에 얼마나 알려졌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반전의 계기도 마련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가 지동원과 구자철을 대상으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의 가치에서는 차이가 컸지만 실력만큼은 일본 듀오에 뒤지지 않는 한국의 신흥 에이스들이다.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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