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가장 간절한 말이어서
짧다
가장 염려하는 말이기도 하여서
또 짧다
식전 첫차를 타고 객지로 떠나는
아들의 어깨 너머로
태초의 말씀처럼 건네는 한마디
처음 나를 독립한 개체로 치켜세우면서
세상 속으로 밀어 넣던 어머니의 목소리
병상에서 흐린 눈빛으로 나누던
한 박자 끄는 울림이
두레박 닿는 메아리로 되돌아오고
솔갈잎을 긁는 듯한 유언은
애틋하고 간절한 말씀이 되어
짧게도.
니, 단디해라.
시인 권혁재의 최근작 ‘단디해라’다.
작가는 ‘제대로 잘 해라’는 경상도 사투리인 ‘단디해라’에 어머니와 유언, 애틋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짧지만 강하고, 강하면서도 다양한 곡절이 혼재되어 있는 그런 모습이다.
한국축구에서 ‘단디해라’는 친숙한 명령어다.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단디해라’를 애용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을 관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 아시안 컵 출전을 앞둔 1월1일에는 ‘단디해라’는 한마디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요즘도 틈틈이 이 소통의 언어를 통해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조 감독의 단디해라에는 어떤 철학이 담겨있을까. 조 감독은 ‘제대로 잘 해라’는 의미에 살을 붙였다. 그리고 엄격함을 추가했다.
“선수들에게 무한 자유를 주는 대신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다.”
물론 아무데서나 이를 내뱉지 않는다. 칭찬을 전제로 한다. 우선 선수들을 격려한 뒤에 이 말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칭찬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울러 선수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힘을 얻지 못한다. 태극전사의 능력을 믿기에 당부하는 것이다.
칭찬과 신뢰, 거기에 사랑이 담긴 이 한마디에는 진실이 묻어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조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조 감독은 한 템포 빠른 패스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원한다. 단디해라의 목표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 축구팬들은 조 감독에게 아마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단디해라.’
트라브존(터키)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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