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이렇게 기쁠수가…”
삼성화재 고희진(10번)이 16일 우리캐피탈과의 프로배구 남자부 4라운드 경기 3세트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한 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가빈, 고비마다 V공격…우리에 완승
4강행 눈앞…3위 LIG와도 1.5게임차
4위 탈환과 수성의 최대 고비에서 만난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활짝 웃었다. 4강행 눈앞…3위 LIG와도 1.5게임차
삼성화재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9승12패로 우리캐피탈(9승12패)과 동률을 이뤘다. 비록 점수 득실에서 뒤지며 5위를 유지했지만 4강 진출이 가시화되는 성과를 얻었다. 3위 LIG손해보험(10승10패)과도 1.5게임차에 불과하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먼저 분위기를 탄 쪽은 우리캐피탈이었다. 1세트 초반 강영준과 송병일의 3연속 블로킹으로 6-3으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다시 삼성화재로 돌린 것은 가빈이었다.
백어택으로만 4득점을 연달아 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1세트에서만 9득점을 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리캐피탈은 김정환, 안준찬, 강영준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지만 22-22에서 박주형이 결정적인 오픈공격 기회를 놓치고, 김정환의 백어택이 상대 조승목에게 블로킹 당하면서 22-24로 몰렸다.안준찬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3-24로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 김정훈의 시간차 공격에 당하며 아쉽게 세트를 잃었다.
2세트에서 우리캐피탈은 집중력과 냉정을 잃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고비마다 확실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12득점을 한 가빈의 막강한 화력에 딱 한수가 모자랐다. 우리캐피탈 박희상 감독은 “가빈 외에도 박철우나 센터진을 활용한 속공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가빈에게는 점수를 주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날 가빈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3세트에서 우리캐피탈은 박주형의 오픈공격과 김태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24-24까지 따라붙으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태진의 속공이 조승목에게 블로킹 당하고, 고희진에게 이날 유일한, 하지만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면서 24-26으로 완패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줬다. 서브가 적절하게 잘 들어갔고, 속공 주문을 많이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장충체육관|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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