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풀백 스몰링 ‘광란의 파티’

입력 2011-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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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패배 자초 후 호텔서 친구들과 만취소동
맨유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사진)이 구설수에 올랐다.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라이벌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파울을 범한 스몰링이 경기 직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 선은 3일 “스몰링이 많은 친구들을 호텔로 불러들였고, 이 자리에는 여자들도 적지 않았다”며 “첼시전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도 광란의 파티를 벌여 호텔 스위트룸을 파손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스몰링과 그의 친구들은 룸서비스로만 2400만 파운드(약 440만원)를 지불했다. 이들은 햄버거 등 식사 주문 이외에도 보드카와 와인, 맥주 등 다량의 술을 방으로 배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떠들어 다른 투숙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결국 호텔 직원들이 나섰지만 광란의 파티는 새벽 4시까지 지속됐다. 하루 밤에 2000파운드(약 360만원)짜리 방에 머물렀던 그들은 옷장을 부수는 등 시설물도 파손해 해당 호텔은 스몰링의 재 투숙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맨유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스몰링은 그 시간에 호텔에 머물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스몰링의 친구들이 그 호텔 스위트룸에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축구협회는 맨유와 첼시전 녹화 테이프를 통해 퍼거슨 감독이 항의하는 상황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퍼거슨 감독은 4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된다. 첼시에 패해 리그 선두 수성을 위협받고 있는 맨유가 혹독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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