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 2011 F1 개막전 우승

입력 2011-03-27 1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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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이 포뮬러원(F1)의 새로운 황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베텔은 27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 서킷에서 열린 2011시즌 F1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303㎞의 서킷 58바퀴(총길이 307.574㎞)를 1시간29분30초259에 달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010시즌 F1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베텔은 이로써 지난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인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올해 첫 대회까지 휩쓸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폴포지션(1번 그리드에서 출발)을 잡은 베텔은 레이스 초반 예선 2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에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되찾은 뒤로는 특별한 위기 없이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무려 22.297초나 될 정도로 일방적인 레이스였다.

지난 시즌에만 5승을 거두며 23세(133일)의 나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챔피언 기록(종전 해밀턴 23세 301일)을 세웠던 베텔은 지금까지 출전한 63차례의 레이스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출신 비탈리 페트로프(로투스 르노 GP)는 1위 베텔에 30.560초 뒤진 3위로 들어와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레이스를 펼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는 38초171초 뒤진 5위에 그쳤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레이스 도중 기권하며 복귀 이후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음을 절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4위를 기록했다. 2011 시즌 F1 두 번째 레이스는 4월8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다.

멜버른(호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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