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메시, 관중석에 강슛 화풀이… “악질 플레이” 비난

입력 2011-04-18 1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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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가 관중에게 강슛을 날려 논란이 되고 있다.

메시는 1-1로 동점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공이 사이드라인 쪽으로 흐르자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왼발로 공을 강하게 찼다.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가 찬 공은 마드리드 홈팬을 강타했다.

골문이 있는 방향도 아니었고, 이미 공은 라인을 벗어난 상태였기 때문에 강하게 찰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분노한 마드리드 팬들은 응원도구를 집어던지는 등 거친 반응을 보였고, 마드리드 선수들도 달려와 메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메시는 '왜 그러느냐'는 듯 의아한 표정으로 대응했고, 심판도 메시에게 이렇다할 주의를 주지 않았다. 이날 두 팀은 후반 8분 메시, 37분 호날두가 각각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가장 유명한 라이벌전이다. 두 팀은 이 경기 외에도 21일 코파 델레이컵 결승전, 28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5월 4일 2차전까지 가까운 시일 안에 맞대결이 줄지어있다.

누리꾼들은 '대놓고 관중 죽어라 슛', '챔스 4강전 살벌해지는 소리가 들린다', '명백한 악질 플레이'라며 메시를 비난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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