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빅카드 빅매치…황금주간이 시작됐다

입력 2011-05-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징검다리 연휴…5월 골든위크 프로야구 감상법

김선우 송승준 차우찬 김광현 등 출격
‘슬로 스타터’ 롯데, 4월 부진탈출 별러
꼴찌 한화와 3연전 SK, 승수쌓기 제격
LG, 두산상대로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5월 첫 주는 야구계에 황금 주간이다. 일단 흥행 보증수표인 5월5일(목)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7∼8일 주말이 이어진다. 이어 10일(화)은 석가탄신일이다. 직장인이 연월차를 쓴다면 연휴가 가능한 스케줄이다.

프로야구도 대목에 걸맞는 ‘맞춤형 대진카드’로 달리는 흥행 전선에 채찍을 더할 채비다. 골든 위크의 개시를 알리는 3일 매치업부터 빅카드 일색이다. 두산 김선우-LG 박현준(잠실), 롯데 송승준-삼성 차우찬(사직), 넥센 나이트-KIA 로페즈(목동), 한화 안승민-SK 김광현(대전)이 출격을 준비한다.


○LG, 5월에도 안 내려갈까?

LG는 4월 프로야구 장세를 주도한 ‘테마팀’이었다. 흩어졌던 LG팬들이 재결집하는 기세다. 최악의 대진 속에서 LG는 4월에 13승을 해냈다. 그러나 LG는 4월에 잘 하고 5월에 고꾸라지는 전례가 있기에 팬들은 아직도 반신반의한다.

작년만 봐도 LG는 4월에 11승1무9패를 했지만 5월에 10승15패로 무너졌다. 특히 4월29일∼5월15일 기간의 2승 13패가 치명적이었다. LG는 5월 첫 주 두산(잠실)∼삼성(대구)과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생존하면 우승 여부를 떠나서 LG는 ‘2011년의 구단’이 될 수 있다.


○롯데, 5월에는 올라갈까?

LG와 반대로 ‘슬로스타터’인 롯데는 지난해 5월 이후 매달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이번에도 4월 마지막 주 KIA 원정에서 첫 위닝시리즈(2승1패)를 해서 분위기는 살려 놨다. 롯데 골든위크 대진은 삼성(사직)∼두산(잠실)으로 평탄치 못하다.

살아나기 시작한 이대호 홍성흔 조성환의 타선으로 삼성, 두산 마운드를 뚫는 것이 롯데의 활로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못 당하는 팀이 롯데이기도 하다.


○SK, 5월에 끝낼까?

SK는 1일까지 16승을 챙겼다. 2위 두산에 2.5경기 앞서 있다. 그러나 야구계 일각에서는 “대진운이 컸다”는 얘기도 있다. 이 분석틀이 유효한지는 5월에 달려 있다. SK는 황금주간의 시작을 ‘또 한화(대전)’로 열지만 그 다음부터는 KIA(문학)∼삼성(대구)∼두산(잠실)을 만난다.

“이미 탄력 받은 SK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가 다수설이지만 예년에 비해 불안요소가 곳곳에 노출된 점 역시 현실이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