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우익수는 누구일까. 많은 전문가가 클리블랜드 추신수(29)를 추천한다. 지장(智將)으로 손꼽히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최근 홈경기 때 추신수의 강한 어깨를 경험한 뒤 “현역 외야수 가운데 가장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력을 겸비했다”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24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둘 때도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9회 1사 후 2루타성 타구를 잡아 2루에 총알 송구를 뿌리자 타자 주자인 J D 드루는 2루로 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비록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 승리에 다시 한 번 수비로 기여했다. 보스턴은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최고 수비수에게 시상하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에서 추신수가 생애 처음으로 수상자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다만 골드글러브는 기존 선수들의 프리미엄이 심하다. 시애틀 스즈키 이치로가 10년 연속 외야수 황금장갑을 낀 것은 프리미엄과 무관치 않다. 올해는 기록상으로도 추신수가 이치로를 앞서고 있어 우익수 부문에서 흥미로운 레이스가 기대된다(표 참조).

스즈키 이치로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추신수가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어시스트에서 이날 현재 이치로에게 6-2로 앞설 뿐 아니라 수비율도 0.990으로 이치로(0.973)를 압도한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는 이치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이상 시애틀), 칼 크로퍼드(탬파베이·현 보스턴)가 수상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매니 악타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으나 역전승을 거둬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15패) 고지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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