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훈련때도 ‘바늘과 실’

입력 2011-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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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기성용 짝 이뤄 패스·뜀뛰기
몸 푸는 모습만 살펴도 태극전사들 간의 코드를 읽을 수 있다. 조광래호의 훈련 장면을 유심히 보면 어떤 선수가 다른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지, 또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가나와의 평가전이 열린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킥오프 한 시간을 앞두고 4만여 홈 팬들의 뜨거운 외침 속에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골키퍼 3명이 따로 빠져 김현태 GK코치의 지도를 받는 가운데 스타팅으로 나설 필드 플레이어 10명과 백업 멤버들이 각기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바로 여기서 선수들의 인맥이 나온다. 주로 고참들과 후배들이 뭉쳤고, 여기서도 국내파와 해외파가 조금씩 나뉘는 모습이었다. 당연히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둘 씩 묶여서 스트레칭과 뜀뛰기를 할 때는 이용래(수원)-지동원(전남), 김영권(오미야)-홍정호(제주), 이청용(볼턴)-기성용(셀틱), 김정우(상주)-이정수(알 사드), 차두리(셀틱)-박주영(AS모나코)이 한 조를 이뤘다. 하지만 패스를 주고받을 때는 멤버 구성이 약간 달라졌다. 이정수-차두리, 김정우-박주영, 지동원-이용래, 이청용-기성용, 홍정호-김영권 등이 짝을 지어 볼을 주고받았다.

전주 |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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