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없는 편성 ‘에스포-용왕패밀리-스페셜데이’ 삼총사 뜬다

입력 2011-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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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 9경주 분석


에스포 올해만 3연승…신예 기대주 뒷심 발군
용왕패밀리 선-추입 자유롭고 근성도 뛰어나
스페셜데이 최근 복승률 100%…몸싸움 강해


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2 1800M 핸디캡)는 눈에 띄는 강자가 없는 약한 편성의 경주다.

그만큼 출전하는 마필 모두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할 듯하다. 출전 마필을 살펴보면 올해 3연승을 기록한 ‘에스포’, 선추입이 자유로운 ‘용왕패밀리’,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페셜데이’의 3파전이 예상된다.


● 에스포(미국, 3세 수말, 22조 안병기 조교사)

외산 신예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마필. 올해 들어 3연승을 기록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2군 승격 이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선행 또는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지녔다.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의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는 등 막판 뒷심까지 뛰어나 이번 경주에서 의외의 우승도 노려봄직하다. 주행 중 흙을 맞으면 다소 주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단점이다.



통산전적 8전 3승, 승률 37.5%, 복승률 37.5%


● 용왕패밀리(호주, 5세, 수말, 29조 배휴준 조교사)

선입·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어떤 경주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단점으로 지적된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조교를 통해 극복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450kg대의 작은 체구지만 승부근성이 뛰어나다.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전적 23전 2승, 2위 3회, 승률 8.7%, 복승률 21.7%


● 스페셜데이(미국, 3세, 수말, 24조 서홍수 조교사)

최근 3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2회,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다. 이번 경주가 2군 데뷔전이지만 최근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우승·준우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구가 중이다.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해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선입형 마필.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통산전적 8전 2승, 2위 1회, 승률 25.0%, 복승률 37.5%


● 플라이에이스(미국, 4세, 거세, 13조 이희영 조교사)

지난해 10월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2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내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마필이다. 원래 선입형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추입력까지 좋아져 전천후 주행이 가능하다.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8전 3승, 2위 2회, 승률 16.7%, 복승률 27.8%, 연승률 27.8 %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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