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원 모어 타임!”

입력 2011-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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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젊은피들 V 지원사격…불펜 출격
정민철 코치 “남은 경기 마운드 총력전”


“우리 젊은 투수들 성장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이기는 경기를 해야만 합니다.”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39)는 2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잔여시즌에도 로테이션에 따라 투수를 모두 투입해 승리를 위한 마운드를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류현진(사진)은 오늘로 올시즌 선발등판은 마지막이지만, 불펜에서 한 차례 더 던질 예정이다”면서 “류현진이 올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리를 안 시키려고 했지만 본인이 더 던지고 싶어한다. 한 팀의 에이스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투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의지가 강하다. 조기 아웃은 상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에이스를 보호할 필요도 있지만 류현진은 엔트리에 빠지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 코치는 또한 “우리 마운드는 투수 조장 박정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경기 내적으로도 그렇지만 경기 외적으로도 박정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류현진이나 박정진의 존재는 젊은 투수 위주로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팀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정 코치는 “우리 젊은 투수들은 일단 이기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 시즌 힘들게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새로운 얼굴을 마운드에 올려 테스트하는 등 잔여시즌을 마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남은 한 경기라도 실전에서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내년 시즌을 위해 더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정 코치다.

대전|이재국 기자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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