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6개 팀이 일제히 창단된 때를 제외하면, 프로야구 역사상 신생팀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인물은 3명뿐이다. 배성서 전 빙그레 감독과 김인식(사진) 전 쌍방울 감독, 그리고 김경문 NC 감독이다. 먼저 경험해본 선배는 신생팀의 첫 전지훈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NC의 애리조나 전지훈련 출국(18일)에 맞춰 쌍방울 초대 감독을 맡았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의 말을 들어봤다.
“처음으로 하는 거라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말부터 꺼냈다. “전력이 약해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쌍방울은 1990년 2군 리그에서 우승했다. NC도 올해 상무와 경찰청을 제치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2군과 1군의 차이는 엄청나다”며 김 위원장은 웃었다.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다른 팀에서 실력이 다소 떨어지기에 온 것”이라며 이런 선수들과 신인들로 전력을 갖추려면 전훈이 중요하다고 했다.
쌍방울은 1990년 2월 15일부터 한 달간 하와이에서 훈련했다. “미국 대학팀들과 경기를 많이 했다”고 김 위원장은 회상했다. 하지만 “그래도 모자랐다. 1990년 가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쌍방울은 팀 전체가 교육리그에 가서 KBO의 나머지 7개 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단일팀 및 미국·일본의 여러 팀들과 경기를 했다. NC도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onga.com 트위터 @united97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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