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 광속구 마크 크룬, 은퇴 선언

입력 2012-02-21 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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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가 넘는 광속구와 그에 걸맞는 포크볼로 유명했던 마크 크룬(39)이 은퇴를 발표했다.

20일(한국 시간) 마크 크룬은 자신의 트위터에 "21년간의 현역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했다. 인생의 다음 모험을 기대하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1995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한 크룬은 2005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했다.

크룬은 2008년 요미우리로 이적,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6시즌 통산 17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011년 요미우리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크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한번 꿈을 되살렸다. 스프링캠프 참여 자격은 초청선수. 메이저리그 입성 시 100만 달러(한화 11억 5천만원), 인센티브를 합해 최고 155만 달러(한화 약 19억원)를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여전한 제구 난조와 팔꿈치 수술 등이 크룬의 발목을 잡은 결과,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크룬이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던 2008년 요미우리 시절 던진 162km의 빠른 공은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투구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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