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 - 3 SK
승:송승준 세:김사율 패:박종훈
6-1이면 흐름 상 일방적인 롯데의 페이스여야 했다. 그러나 롯데의 한 템포 이상 느린 투수교체가 막판 흐름을 안개 속으로 몰아넣었다. 3-6으로 추격한 SK는 7회 2사 만루까지 만들었으나 바뀐 투수 최대성의 기습적 슬라이더 결정구에 최정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SK는 8회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마무리 김사율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볼카운트 1B-0S서 SK 2루주자 안정광의 리드가 큰 것을 김사율과 롯데 유격수 문규현은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타이밍의 견제에 주자는 아웃됐고, 그것으로 승부는 갈렸다. 사인이 아니라 투수와 유격수가 순간적 감각으로 견제사를 함께 엮어냈다. 디테일에서 롯데의 승리였다.
사직｜김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