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사상 첫 귀화 국가대표 가능할까?

입력 2012-05-09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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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 스포츠동아DB

에닝요(31·브라질)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올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닝요와 라돈치치(30·몬테네그로)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닝요와 라돈치치의 특별 귀화가 성사될 경우, 다음 달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그동안 신의손-이성남-이싸빅 등의 귀화선수가 있었지만, 이들은 국가대표로는 뛰지 못했다. 과거 청소년대표팀으로라도 해당 국가에서 발탁된 적이 있을 경우 타국으로 귀화하더라도 대표팀으로 뛸 수 없는 등 대표팀으로 뛰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특별 귀화 규정이 없어 한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하는 등 제반 조건도 복잡했다.

‘특별 귀화’는 일반 귀화와 달리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농구의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모비스), 김한별(삼성생명), 쇼트트랙의 공상정(원촌중) 등이 특별 귀화로 한국인이 된 선수들이다. 이밖에 탁구의 경우 당예서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등의 귀화 선수들이 소속팀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로페즈, 산토스 등 적극적으로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활용해왔다.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상대인 카타르 역시 귀화를 장려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에닝요는 현재 K리그 최다 프리킥골 1위를 기록중일 만큼 프리킥과 코너킥 같은 데드볼 킥의 달인이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3경기 출전 66골 48도움이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17일경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치를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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