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에서 롯데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화 선발 박찬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청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롯데 강타선 상대 4이닝 6실점 또 고전
제아무리 국내 정상급 투수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롯데의 강타선. 이번에는 한화 박찬호(39)가 희생양이 됐다. 롯데는 최강 마무리 오승환(삼성)에게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6점)의 아픔을 안기고,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한화)을 2년 연속 개막전 패배로 돌려세운 팀이다. 박찬호 역시 3월 21일 롯데와의 청주 시범경기에서 3.1이닝 6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첫 대결인 11일 청주 롯데전에서도 결국 트라우마에 울고 말았다.
1회부터 ‘에이스 저격수’ 전준우에게 한방 맞았다. 2사 후 볼카운트 1B-2S서 직구(146km)가 한가운데로 높게 몰리면서 좌월솔로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됐다. 3회에는 야수들의 도움마저 받지 못해 일이 꼬였다. 오른쪽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간 문규현의 타구는 우익수의 미숙한 펜스플레이로 2루타가 됐다. 박찬호가 다음타자 김주찬의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 3루로 송구했지만, 3루수가 슬라이딩하는 주자를 피하다 낮게 날아온 공을 잡지 못해 1점을 더 잃었다. 이어진 1사 2루서 조성환의 중전적시타로 0-3. 결국 5회 무사 1·2루서 홍성흔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4이닝 7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 다시 한번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페이스를 잃은 것이다. 박찬호는 경기 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청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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