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준 씨는 이종범의 부친으로, 지금의 이종범을 만들었다.
타이거즈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선동렬, 김응룡, 김성한, 이종범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 은퇴식의 하이라이트. 모두 타이거즈 출신이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4명은 타이거즈의 전설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4명 함께 뛴 것은 1993, 1994, 1995년 총 3년이다. 1993년이 유일한 우승 시즌이다. 1995시즌이 끝난 뒤 선동렬의 일본 진출과 김성한의 은퇴로 타이거즈에는 김응룡 감독과 이종범만 남게 됐다.
김응룡과 이종범은 선동렬-김성한의 공백에도 1996, 1997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타이거즈 시대를 만들었다.
광주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