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 차유람, 전국체전 8강 진출…‘여제’ 김가영과 빅 매치

입력 2012-10-12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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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김가영.

[동아닷컴]

제 93회 대구 전국체전 당구 종목에서 초반부터 빅 매치가 나왔다.

12일 개막한 전국체전 당구 경기에서 충남대표 차유람(25)은 다크호스로 꼽힌 최솔잎(제주)에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7-3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인천 대표로 출전한 전 세계 1위 ‘여제’ 김가영(30) 또한 디펜딩챔피언 정보라(부산)를 압도한 끝에 7-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국체전 당구 종목 초반부터 차유람과 김가영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여타 국내외 대회에서 자주 맞붙어온 둘이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첫 대결. 당구 관계자들은 “둘 중 이긴 쪽이 우승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3쿠션 경기에서는 조재호(서울)가 강호규(충남)를 상대로 에버리지 3.75를 기록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또다른 16강 경기에서는 2011 세계주니어3쿠션챔피언인 김행직(경기)이 국내랭킹 3위 허정한을 역시 3-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은 경일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정식종목으로 실시되는 당구는 3쿠션 남자부 개인전, 포켓 8볼/9볼 남녀 개인전, 스누커, 잉글리쉬빌리아드 남자 개인전 등 총 7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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