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9일, “박찬호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찬호의 매니지먼트사인 팀61 관계자도 “내일(3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은퇴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찬호의 은퇴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30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되며 은퇴 관련 상세 내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후 은퇴와 현역 연장의 기로에서 고민에 빠졌다. 7일 미국 LA로 떠났고 멘토 등 지인들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4일 귀국 후 25일 가진 장학금 전달식에서도 “미국에서 그동안 선수생활을 돌이켜보고, 멘토를 만나 은퇴 후 할 공부나 경험하고 싶은 것 등 세워뒀던 계획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며 은퇴를 시사하다가도 “날씨가 좋아서 훈련을 많이 했다”는 말로 현역 연장의 의지도 드러냈다.
박찬호와 가까운 다른 관계자도 “은퇴냐, 현역 연장이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선수로 더 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