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또 비겼네

입력 2013-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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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ACL 조별리그 2차전 귀저우와 0-0 무승부
스테보-조동건 투톱 수비벽에 막혀…조 2위


11년 만의 아시아 클럽 정상 탈환을 노리는 수원삼성이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험난해졌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달 27일 센트럴코스트(호주) 원정으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긴 수원은 2무(승점 2)를 기록, 조 2위를 마크했다. 1위는 같은 날 센트럴코스트를 홈에서 3-1로 완파, 2연승을 기록한 가시와 레이솔(일본)이다. 귀저우와 센트럴코스트는 1무1패(승점 1)가 됐다.

아시아클럽선수권(챔스리그 전신) 시절 2차례 정상(2001, 2002)을 밟은 수원은 챔피언스리그로 전환된 이후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2011시즌 4강에 올랐지만 알 사드(카타르)에 패해 결승에 나서지 못한 아픔이 최근의 마지막 도전이었다.

서정원 감독의 공언대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정대세를 엔트리에서 뺀 수원은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스테보-조동건 투 톱에, 이종민을 오른쪽 풀백에 배치했다. K리그 클래식 개막 2연승으로 기대감을 준 수원이지만 상대는 녹록치 않았다. 귀저우는 강한 수비벽을 구축해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몇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오히려 스웨덴 골게터 무슬리모비치가 축을 이룬 빠른 상대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후반 11분 브라질 미드필더 핑팡, 36분 라돈치치를 차례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강공을 펼치며 압박을 가했음에도 귀저우의 밀집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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