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무승부’ 서정원 감독 “승점 3점 챙기고 싶었는데…”

입력 2013-03-13 2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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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서정원 수원 감독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경기 귀저우 런허와의 경기에서 90분 내내 볼점유율 면에서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앞서 센트럴 코스트(중국)과의 1경기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승점 2점을 기록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서정원 감독은 고민스러운 표정이었다. 서 감독은 “홈경기라 승점 3점을 챙기고 싶었는데”라며 “좋은 장면을 연출했지만 마무리 과정이 아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서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했다”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내려서 경기하는 팀에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수비 위주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얻은 것 같다”라며 “밀집된 공간에서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뚫으려 애썼다. 패스 연결도 잘 됐다.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그 점만 개선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대세의 결장에 대해서는 “정대세가 안 뛰었다고 공격적인 부분이 변하거나 약해진 것은 없다”라며 “수원 스타일로 임했다. 기량이 떨어지거나 한 선수는 없었다”라고 평했다.

서 감독은 “곧 박현범과 이용래가 돌아온다.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4경기가 남아있고,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저우의 공레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뛰었다. 소중한 승점 1점을 땄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공레이 감독대행은 “어려운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면서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수원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수원|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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