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전멸’ 아스널, 뮌헨 2-0 꺾고도 챔스 탈락

입력 2013-03-14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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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아스널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에 패하고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2012-2013 챔피언스리그 아스널(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뮌헨은 지난달 20일,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1-2차전 합계는 3-3으로 동점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 티켓은 뮌헨에게 주어지게 됐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에 패했던 아쉬움을 극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아스널은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경기 초반 뮌헨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적절한 역습으로 슈팅 5개(유효슈팅 3개)로 2골을 뽑는 효율적인 축구를 펼쳤다. 뮌헨은 21개의 슈팅(유효 5개)을 퍼붓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올리비에 지루가 시오 월콧의 크로스를 때려넣어 선취점을 뽑았다. 뮌헨은 폭발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아스널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 22분 아르옌 로벤의 돌파로 만들어낸 찬스,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의 강슛도 모두 아스널 골키퍼 우키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도리어 후반 40분, 산티 카솔라의 크로스를 로랑 코시엘니가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골라 2번째 골까지 터졌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스널 선수들은 빠르게 경기를 속개하려다 공을 내주지 않는 뮌헨 선수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아스널은 사력을 다했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로써 EPL 클럽은 16강에서 전멸했다.

말라가(스페인)는 스페인 로살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16강 2차전에서 이스코와 로케 산타크루즈의 골로 2-0 승, 1-2차전 합계 2-1로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의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라가(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뮌헨(이상 독일)이다. 8강 대진은 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15일 열리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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