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침대축구, 최강희호 울리고 웃겼다

입력 2013-06-05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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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레바논 침대축구… 한국전서 선제골 넣고 침대축구
침대축구로 후반 추가 시간 늘어나 동점골 허용

[동아닷컴]

중동의 ‘침대축구’가 최강희호를 울리고 웃겼다.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대표팀은 전반 12분 만에 레바논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예상대로 이후는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가 펼쳐졌다.

레바논 선수들은 가벼운 신체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섰다. 한국은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레바논 문전을 향해 쉴새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침대축구로 맥이 끊기며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실 중동의 침대축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유의 시간끌기 작전의 일환으로 툭하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침대축구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

그러나 이날 레바논은 자신들이 펼친 침대축구에 결정타를 맞은 셈이 됐다. 무리한 침대축구로 후반 종료 뒤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진 것. 김치우의 동점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레바논의 무리한 침대축구가 자충수가 된 셈이다.

최강희호는 오는 11일과 18일 홈에서 우즈베키스탄 및 이란과 최종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1, 이란은 이보다 한 점 뒤진 승점 10을 기록 중. A조 본선 진출 판도는 여전히 안갯속 양상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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