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연기… ‘투수들의 무덤’ 또 피했다

입력 2013-09-03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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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류현진 등판연기… 7일 신시내티전 등판 추신수와 맞대결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또 다시 ‘투수들의 무덤’을 비켜가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13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수가 등장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5일 경기에 최근 영입한 에딘손 볼퀘스(30)를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결정한 것. 이로써 류현진은 이틀 후인 7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 추신수(31·신시내티)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으로서는 호재인 셈. 콜로라도 홈 구장인 쿠어스 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절대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기 저항이 적기 때문에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 투수들에게 매우 불리한 구장이다.

메이저리그 평균 자책점 1위인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3일 쿠어스 필드에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1피안타 5실점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의 쿠어스 필드 등판 취소는 이 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3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으나 직전 경기였던 LA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발을 맞는 부상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등판을 한 번 거른적이 있었다.

잇따른 쿠어스 필드 등판 취소라는 행운을 잡은 류현진이 7일 신시내티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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