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호 감독 “박은선이 가장 힘들것… 많이 걱정돼”

입력 2013-11-07 14: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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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열린 박은선 선수 성별 논란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박은선 성별논란’

[동아닷컴]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 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에 대해 소속팀인 서울시청의 서정호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서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시 체육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은선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방황 끝에 마음 잡고 운동하고 있는 선수에게 이런 문제가 생겨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이 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열린 박은선 선수 성별 논란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다른 구단 감독들의 보이콧 요구 문서를 공개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서 감독은 “예전의 박은선 같으면 ‘운동 안 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많이 성숙해 졌다. 팀 이탈 등의 사건으로 운동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아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주변 사람들과 동료들에게 자주 연락하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여자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면 선수 생활 지속이 어려웠을 것이다. 동료들과 함께 목욕탕도 가고, 먹고 자고 하는데 선수들이 더 잘 알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은선을 13년간 지켜봤다. 문제가 있었다면 선수로 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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