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이번 해 초 발표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킬러B’의 일원이자 3000안타를 달성한 크레이그 비지오가 입회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0일(한국시각) 발표된 2013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서 1위는 68.2%를 얻은 비지오. 14번째 도전인 잭 모리스는 67.7%를 받았다.
총 37명의 피선거권자 중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무려 19명이 채 5%를 받지 못해 다음해 투표에 나설 자격을 상실했다.
하지만 다음해 명예의 전당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피선거권을 얻은 첫 해 입회하지는 못했지만 7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비지오가 있는데다,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에 도전하는 전설적인 선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두 달여 남짓 남은 2014 명예의 전당 투표에는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피선거권을 얻고 명예 중의 명예를 얻는데 도전한다.
또한 1990년대 초반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521홈런을 기록한 프랭크 토마스와 통산 305승을 달성한 왼손 투수 톰 글래빈도 나선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 뛰어난 기록과 수상 실적을 남겼으며 금지약물로부터도 자유롭다.
실제로 금지약물 사용으로 논란이 된 마크 맥과이어와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은 1969년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톰 시버가 갖고 있다. 시버는 1992년 98.85%를 받고 입회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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