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폭발, 친정팀 상대로 ‘해트트릭+1도움’

입력 2013-11-10 08: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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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 더 M

‘손흥민 해트트릭’

손흥민(21·바이엘 레버쿠젠)이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손흥민은 9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혼자 3골을 몰아 넣고 도움까지 1개 기록하는 등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패널티라인을 넘자마자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드니 샘(25)이 연결한 스루 패스를 받은 뒤 40여 미터를 질주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함부르크가 2점을 만회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슈테판 키슬링(29)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키슬링의 골까지 도와 이날 합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함부르크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도 분데스리가 통산 98골을 기록했지만 해트트릭은 없었다. 설기현은 안더레흐트 시절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이는 정규 리그가 아닌 슈퍼컵 경기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1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에 합류, 스위스(15일), 러시아(19일)와의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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