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장 사제지간 웃음꽃

입력 2013-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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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3 스포츠동아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LA다저스)이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3 스포츠동아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LA다저스)이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스승 앞으로 한걸음에 달려간 류현진
“자랑스럽다”웃음으로 반기는 김인식


“(류)현진이가 내 예상보다 2승을 더 했다. 자랑스럽다.”(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

“김시진 감독님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넥센 박병호)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동아스포츠대상’에선 훈훈한 사제의 정이 넘쳐흘렀다. 이날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LA 다저스)은 오전 10시40분경 시상식장에 도착하자마자, “김인식 감독님 오셨어요?”부터 물었다. 먼저 도착해있던 김 위원장의 테이블까지 거리는 20m 남짓. 류현진은 수많은 야구 관계자들과 프로스포츠 선·후배들의 인사와 축하를 받으며 김 위원장 앞으로 달려갔다. “감독님, 현진입니다”는 말에 김 위원장은 “어, 왔어? 잘 했다. 정말 잘 했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에게 특별상을 시상한 김 위원장은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직후, 채널A에 출연해 처음으로 올해 성적을 예상하는 질문을 받았다. 비슷한 투구 스타일인 텍사스 데릭 홀랜드가 지난해 12승을 했기 때문에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2승을 더 했다.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년 연속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시상자는 넥센 사령탑 시절 그를 4번타자로 중용했던 롯데 김시진 감독. 사회자 남희석이 김 감독과의 인연을 묻자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후 감독님 덕분에, 감독님이 항상 큰 믿음을 주셔서 야구를 잘 하게 된 것 같다. 힘이 돼주신 분이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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