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다나카 마사히로(25)를 영입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 뉴욕 지역지 뉴욕 데일리 뉴스의 마크 페인샌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다나카 포스팅이 시작 돼 내달 25일 오전 7시에 마무리 된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짐 보든은 26일 다나카를 영입할 후보로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꼽았다.
또한 다나카는 ESPN으로부터 로저 클레멘스의 패스트볼과 그렉 매덕스의 제구력, 우에하라 고지의 스플리터를 지녔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초 다나카는 개정된 메이저리그-일본 프로야구간의 포스팅시스템 방식 때문에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는 한 선수에 대한 포스팅 비용을 최대 2000만 달러(약 212억 원)로 제한했다.
하지만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고, 이제 남은 것은 팀을 정하는 일만 남았다.
포스팅 금액 상한선은 라쿠텐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받아내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했지만, 계약에 있어서는 오히려 다나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의 허락을 받아낸 다나카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1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