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농구 선수 김소니아, 한국무대 선택한 사연은?

입력 2014-01-06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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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남부팀과 중부팀의 올스타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치어리더와 나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춘천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김소니아’

[동아닷컴]

여자농구선수 김소니아(20·우리은행 한새)가 화제다.

김소니아는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일일 치어리더로 변신해 비욘세의 ‘Single Lady’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깜짝 변신을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 김소니아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2012년 아버지의 나라 한국무대 진출을 택했다. 하지만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가 통하는 루마니아와 달리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한국 농구에서는 김소니아의 실력이 쉽게 발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김소니아는 지난해 1월 방송된 다큐 프로그램에서 “처음에는 여기 오고 싶지 않았다. 미국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난 한국 하프, 한국 사람이다. 가족들, 특히 아빠 때문에 한국에 왔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직 20살의 어린 나이지만 178cm, 75kg으로 가드로서 건장한 체격을 갖췄으며, 체력과 몸싸움이 뛰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히는 김소니아는 현재 우리은행에서 최고가드출신 전주원 코치의 지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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