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검은머리·최신가요…이종욱의 스킨십

입력 2014-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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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종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짧게 정리한 깔끔한 머리, 그리고 검은색 염색까지. 프리에이전트(FA)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종욱(34·사진)의 달라진 모습이다.

이종욱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4년 총액 50억원의 대형 계약은 정상급 선수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스스로에게 큰 책임감을 심어주었다. 2014시즌의 출발점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그는 “젊은 후배들도 많고 그래서, 이제 눈에 확 띄기보다는 묵묵히 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염색을 했다”고 밝혔다. 4년간 고액 연봉이 보장된 FA 선수지만 새로운 다짐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선배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은 마음도 담겨있다.

NC에서 이종욱은 고참 중의 고참이다. 야수 중에서 선배는 이호준과 이현곤이 있을 뿐이다. 국가대표 출신 스타이자, 고액 연봉자이기 때문에 이제 갓 프로에 뛰어든 젊은 후배들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겉모습을 더욱 단정하게 바꾼 이종욱은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기로 했다. “젊은 후배들이 IT기기를 잘 다루기 때문에, 그런 쪽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최신가요도 열심히 듣는다. 그래야 서로 편하게 대화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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