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산 투·포수진이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 가운데, 야수진은 17일 일본 미야자키로 향한다.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두산은 야수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이종욱, 손시헌(이상 NC), 최준석(롯데), 임재철(LG) 등 기존 주축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두산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두산이 자랑하는 ‘화수분야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종욱, 손시헌 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차지했다. 젊은 선수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공수에 걸쳐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만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훈련 키워드는 ‘치열한 경쟁’이다. 송일수(사진) 감독은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임재철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난 공백이 크다. 이들의 이탈로 1000타석 가량이 빈다. 빈 1000타석을 채울 선수들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이 타선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외국인선수 호르헤 칸투다. 송 감독은 “1000타석 중 500타석은 칸투가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만큼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500타석이 빈다. 기존 선수든, 2군에 있던 선수든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 감독은 “젊은 박건우는 물론이고 고영민도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 김동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