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 이틀간 7번 출루 맹활약

입력 2014-04-10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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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한번 출루 본능을 발휘하며 맹활약 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종전 0.444에서 0.475로 올랐다. 또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타율 역시 0.345에서 0.355로 끌어올렸다.

특히 추신수는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를 다시 한 번 두들겼다. 리그 정상급 투수 피비는 추신수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진다. 지난해까지 통산 21타수 9안타 타율 0.429 홈런 2 타점 3개로 추신수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피비는 추신수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33)의 초구를 노려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26)의 타석에서 사인이 엇갈려 1루로 귀루하던 중 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0-1로 뒤진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하나 더 추가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피비에게는 확실한 자신감을 보인 추신수였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이날 3회에 1점을 내준 뒤 7회와 8회 각각 1점씩 보태며 역전했지만, 8회말 구원투수 알렉시 오간도(31)와 닐 콧츠(34)가 무너지며 2-4로 역전패했다.

한편, 동부 원정에서 2승 4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4승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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