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빌리 해밀턴. 동아닷컴DB
‘대도’ 빌리 해밀턴(24·신시내티 레즈)이 그림과도 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지만 손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에서 물러났다.
해밀턴은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0-0으로 맞선 1회초 수비에서 밀워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뒤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오늘의 수비에 선정될 법한 멋진 플레이. 하지만 해밀턴은 이 과정에서 왼손을 삐었고, 결국 크리스 헤이시(30)로 교체됐다.
이와 관련해 신시내티 지역 매체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의 존 페이는 해밀턴이 왼손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 사이의 관절을 다친 것으로 보이며 회복까지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신시내티 구단은 해밀턴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향후 몇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헤이시를 대신 기용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유명한 해밀턴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45와 1홈런 6타점 13득점 23안타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본인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