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티스 벌써 7호…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

입력 2014-05-0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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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에반 개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지난해 초 신데렐라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에반 개티스(28·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장을 내밀었다.

개티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소속팀 애틀란타는 4-5로 역전패해 마이애미전 3연전 스윕을 당했지만, 개티스는 시즌 7호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즌이 개막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7호 홈런. 개티스는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 시즌 40홈런도 바라볼 수 있다.

수비 부담이 많은 포수에게 한 시즌 40홈런은 꿈의 수치. 역대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은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린 하비 로페즈의 2003년 43개다.

당시 로페즈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2홈런을 기록했고, 대타로 나와 1홈런을 추가해 한 시즌 43홈런을 달성했다.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포수 포지션이 많은 체력 소모를 요하기 때문에 개티스의 홈런 페이스도 급감할 수 있다.

또한 개티스는 지난해 5월 월간 타율 0.317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6월부터 내리막을 걸으며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티스가 이러한 실패를 거울삼아 지금의 홈런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11년 만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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